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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비트코인 이해하기 어려워"

    • 입력 2020-11-23 11:08

'투자의 귀재'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비트코인 투자에 실패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에 투자하면서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지만 비트코인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2017년 말 개인 자산의 1%를 암호화폐에 투자하라는 지인의 추천을 듣고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사업에 집중할 수 없었고, 이를 계기로 암호화폐 투자를 중단했다. 결국 손 회장은 투자한 비트코인 지분을 모두 매각했고, 약 5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 회장은 암호화폐 투자를 접고 기존 사업에 집중했다.

손 회장은 "디지털 화폐는 유용한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어떤 디지털 화폐, 어떤 구조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 "앞으로 두세 달 안에 재앙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이날 컨퍼런스에서 손 회장은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올해 공격적으로 자산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올해 400억 달러의 자산을 매각하려고 했지만,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유동성 증대 차원에서 매각 규모를 800억 달러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에 대비해 현금 보유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여러 건의 자산 매각을 진행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T모바일의 지분 정리가 여기에 포함된다.

손 회장은 "앞으로 두세 달 안에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리는 단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회장과 달리 미 증시 상장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스퀘어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2만 달러에 근접하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높은 투자 실적을 내고 있다. 23일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89% 하락한 1만8100 달러를 기록 중이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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